뉴진스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
애니바디의 이슈 탐험
하이브 탈출한 뉴진스는 과연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
워낙 복잡한 이야기이기에 말을 아끼고 싶지만 이런 문제는 오히려 단순하게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. 복잡해 보이는 이야기들도 막상 짧게 줄이면 별 거 없는 것처럼 말이다. 아무래도 진실은 시간이 조금 지나야지만 온전하게 밝혀질 거 같기는 하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알고 싶지 않았던 사실들이 파묘가 되면서 파장이 컸다.
우리 나라는 달마다 굵직한 사건 사고가 참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좁은 나라에 사람이 많이 살다 보니 이렇게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이벤트가 많이 일어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. 민희진이 기자 회견을 한 게 엊그제같은 데 그것도 시간이 많이 지났다.
그 이후 하이브의 믿기 힘들고 충격적인 문서들이 나오면서 대중들은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.
나 역시 우리 나라의 음악 산업을 대표한다고 여겨지던 대기업이 이런 식으로 대중 그리고 언론과 소통하는 걸 믿기가 어려웠다. 하이브와 이번 정부를 통해서 나는 우리 나라 언론은 신뢰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.
그래도 언론사들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이지 나만의 착각이었다.
우리 나라 언론은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신뢰도가 낮다.
우리 나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돈만 주면 거짓말이라도 그럴 듯하게 써 내려가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이라는 게 나만의 결론이다. 특히 요즘 들어 그런 생각들이 더 강하게 든다.
그러다 보니 민희진과 뉴진스 그리고 하이브 사태에 대해서도 날조하거나 호도하는 언론들은 많아도 제대로 분석하거나 사실을 이야기하는 곳은 많지 않다. 잘 모르면 어느 한 편에 서서 편을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.
아마 이게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게 아닐까.
진실이 밝혀지면 안 되는 쪽은 오히려 분탕질을 하면서 진실과 거짓을 모호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.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들을 의지하고 믿는 경향이 있으며 악당들은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.
나도 진실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.
하지만 멀리서 보면 진실이 어느 정도 보인다.
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를 좋은 의미로 뒤흔든 걸그룹을 이렇게까지 박대하고 하찮게 대하는 기업이 있다는 거 자체가 상식적으로 보면 이해가 안 간다. 철저하게 지원을 해주는 건 바라지도 않는데 그저 민희진이 하는 대로만 했어도 아마 지금쯤 한국은 물론 미국도 씹어 먹을 거라는 걸 바보가 아닌 이상 예측해 볼 수 있다.
실제로 뉴진스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어마무시한 기록을 세운 그룹이다.
민희진이나 뉴진스가 모든 면에서 옳다고 보긴 어려우나 잘 나가는 걸그룹을 카피하고 이들을 2년 여간 방치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믿기가 힘들며 이로 인해 뉴진스가 하이브를 나갈 명분을 스스로 제공해 준 꼴이 되었다는 게 황당할 따름이다.
사실 이 부분은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될 일이 아닌데 아직도 언론을 가지고 노는 그들이 조금 안타까울 뿐이다.
그야말로 입벌구 그 자체가 아닐까.
지금 상황을 보면 민희진과 뉴진스는 물론 어도어에서 뉴진스 관련 핵심 인재들은 다 퇴사했다는 걸 알 수 있다. 아무래도 올해 안에 뉴진스는 자체 정비를 마친 이후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올 게 거의 확실시 되는데 특이한 건 하이브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뉴진스 멤버들의 앰배서더 상황은 그다지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이다.
보통 이 정도로 시끄럽게 나오면 광고나 앰배서더 역시 손절을 하는 게 대부분인데 대중들 역시 뉴진스가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고 업계에서도 이를 모를 리가 없다.
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뉴진스가 뽑히기도 했고 이들의 화제성과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. 유튜브만 봐도 뉴진스가 나왔다 하면 몇 백만은 그냥 찍는다. 특히 요즘 유튜브 조회수가 전반적으로 줄어 들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대단한 화제성이 아닐 수 없다.
이런 걸 보면 업계가 냉정하다기 보다는 산업은 역시나 돈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. 방탄소년단만 봐도 물의를 일으킨 슈가를 탈퇴시킬 마음이나 의도가 전혀 없어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.
그렇다면 이제 음악이다.
어텐션과 디토에 이은 초대박 히트작이 하나 필요하다.
만약 뉴진스가 하이브를 나와서까지 음악으로 또 한 번의 놀라운 업적을 기록한다면 대중들은 아마 하이브의 언론 플레이에 더 이상 놀아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.
어차피 뉴진스는 음악을 하는 그룹이기에 결국 음악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. 아마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기 전에 뉴진스의 새로운 싱글 앨범이 나올 거 같기는 한데 민희진이나 뉴진스 팀이나 나름 처절하게 준비를 하고 있을 거라는 게 불 보듯 뻔하다.
만약 하이브의 도움이 일절 없이 그리고 하이브의 뚜렷한 방해 시도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대박이 난다면 결국 모두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거다.
뉴진스는 하이브가 필요 없다는 진실을 말이다.
결국 뉴진스가 필요한 건 하이브였다는 모두가 알고 있으나 애써 외면했던 진실 말이다.
이 단순한 진실을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히게 하려면 결국 본업을 잘 해야 한다. 그런데 뉴진스의 다음 앨범이 좋을 거라는 의심은 전혀 하질 않고 있다. 그 모든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하우 스윗같은 명곡을 뽑아낸 민희진이라면 이번 앨범 역시 어마무시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.
오히려 내가 보기에 민희진은 탈 하이브를 다 예상하고 하우 스윗같은 곡을 내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.
그래서 나는 뉴진스의 다음 행보가 무척이나 궁금하다.
그리고 이에 대한 성공 여부가 이들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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